기억이란? 기억의 본질 탐구
제1장 — 기억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분산 저장, 해마의 역할, 그리고 ‘나’의 문제 문: 기억은 뇌의 어느 곳에 저장되나요? 한 지점일까요, 아니면 전역적일까요? 답: 현대 기억과학의 합의는 “분산 저장(distributed storage) + 해마 중심의 색인(indexing)”입니다. 20세기 중반 칼 래쉬리(Karl Lashley) 는 미로 학습을 마친 쥐의 대뇌피질 일부를 절제해도 학습이 완전히 소거되지 않는다는 결과를 반복 보고하며, 기억이 국소적 흔적(engrams)의 단순 집합이 아니라 넓게 분산된 패턴이라는 점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있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1953년 H.M.(헨리 몰레이슨) 의 해마절제 수술 이후, 그는 더 이상 새로운 일화적 기억(episodic ..